내가 참고 견디며 주를 간절히 기다렸더니, 주께서 나의 부르짖음을 들어 주셨도다.
주께서 나를 절망의 구덩이와 멸망의 진흙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내 두 발을 든든한 바위 위에 올려놓으셨으니, 이제 나는 힘차게 걸을 수 있게 되었도다.
주께서 내 입에 새 노래를 담아주셔서, 나로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니, 수많은 사람들이 그 노랫소리를 듣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를 믿고 의지하도다.
복되도다! 오직 주를 신뢰하여, 교만한 자나 거짓 신을 좇는 자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자여!
오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는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들을 수없이 행하시며, 우리를 위해 수많은 계획들을 세우시니, 아무도 주님 앞에 그것들을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놀라운 일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려고 해도, 그토록 수많은 일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 내 두 귀를 활짝 여시어, 내게 들려주시기를 “나는 제물과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번제물과 속죄제물도 요구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께 아뢰기를 “주여, 이 몸이 이렇게 주 앞에 나왔습니다. 나에 대해 기록한 것이 이 율법 두루마리 책에 다 적혀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내가 그 두루마리 책의 말씀에 따라 주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진실로 주의 법이 내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나니, 이미 주께서는 내가 입을 다물지 않고, 이 기쁜 소식을 널리 전파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도다.
진실로 나는 주의 의로우심을 나의 마음속에만 간직해 두지 않았고, 주의 신실하심과 구원하심을 널리 선포하였도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주의 크신 사랑과 주의 진실하심을 감추지 아니하고 소리 높여 외쳤도다.
오 주여, 주의 자비하심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한결같은 주의 사랑과 진실하심으로 나를 보호해 주소서.
헤아릴 수조차 없는 수많은 재난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고, 머리카락보다 더 많은 나의 허물들 때문에 앞이 캄캄하여, 내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내 죄가 내 머리털보다 더 많으니, 내 마음이 낙담하여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 주여, 제발 나를 구원하소서. 주여, 어서 오셔서, 속히 나를 도와주소서.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 수치와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내가 멸망하기를 바라는 자들로 큰 망신을 당하게 하시고, 큰 수치를 느끼며 물러나게 하소서.
나를 쳐다보며 “하하, 꼴 좋다!” 하며 깔깔대고 비웃는 자들로 도리어 스스로의 수치심 때문에 놀라게 하소서.
그러나 주를 찾는 자들로 모두 주 안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께서 베푸신 구원에 감사하는 자들로 “주님은 위대하시니, 높임을 받으소서!” 하고, 항상 외치게 하소서.
이 몸은 가련하고 궁핍하지만, 주여, 나를 생각해 주소서. 주께서는 나를 도우시는 분이시요, 나를 모든 환난 가운데서 건지시는 분이시니, 오 나의 하나님이시여! 지체하지 마시고, 서둘러 나를 구원하소서.